‘SOS생명의전화’ 한강 다리 위 9,492명 마음 돌려…우리 곁 숨은 영웅들

‘SOS생명의전화’ 한강 다리 위 9,492명 마음 돌려…우리 곁 숨은 영웅들

‘SOS생명의전화’ 12년간 자살위기상담 9492건 진행, 119 출동 연계로 2103명의 자살위기자 구조

주 이용층은 10∙20대로 전체 중 60% 차지… 상담문제 유형은 대인관계·적응(20.2%), 진로·학업(18.4%) 순

‘구직을 위해 서울로 왔지만 작년에 코로나로 인해 직장을 잃고 살기가 쉽지 않네요. 신용이 좋지 않아 대출받기도 어렵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너무 힘듭니다’, ‘열심히 취업 준비 중인데 취직이 너무 힘들어요. 부모님은 지방에 계시고 저 혼자 서울에서 아르바이트하며 지내고 있는데 생활비도 감당할 수가 없어요’ – ‘SOS생명의전화’로 걸려온 실제 자살위기상담 내용을 재구성

생명보험재단 ‘SOS생명의전화’ 12주년 빅데이터 인포그래픽 발표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운영 12년차를 맞은 ‘SOS생명의전화’ 누적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2011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SOS생명의전화’ 상담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12년간 총 9492건의 자살위기상담을 진행, 이 중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103명에 달한다.

‘SOS생명의전화’는 자살을 고민 또는 시도하는 이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한강 교량에 설치된 긴급 상담 전화기다.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20개 교량에 총 75대의 ‘SOS생명의전화’를 설치하고, 한국생명의전화와 함께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상담 시 긴급상황이 감지되면 119 구조대 및 경찰과 연계해 생명 구조 작업을 진행하며 상담과 구조가 동시에 이뤄지는 종합 자살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보는 생명보험재단 ‘SOS생명의전화’ 인포그래픽
빅데이터로 보는 생명보험재단 ‘SOS생명의전화’ 인포그래픽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월별 자살사망 통계’ 및 통계청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살 사망자 수는 3,229명으로 전년 동기 2,957명 대비 9.2% 증가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고립,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경제적 변화로 자살률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던 것과 일치했다.

생명보험재단은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로 발생할 수 있는 위기 상황에서 자살의 기로에 놓인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 ‘SOS생명의전화’를 운영하며, 한국생명의전화와 소방, 경찰 등 관계 기관과 협업하면서 자살예방 종합대응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SOS생명의전화’ 소방-경찰 Hot Line 연계를 통한 자살시도자 구조율은 2022년 기준 99.6%에 이른다.

12년 동안 연결 된 ‘SOS생명의전화’… 위기상담 분석 결과는

‘SOS생명의전화’ 이용자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이 5,404명(57%)으로 여성 3,411명(36%)에 비해 1,993명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075명(32.4%), 10대 2,642명(27.8%), 30대 616명(6.5%) 순으로 나타났으며, 10-20 이용자가 전체 중 60%를 차지했다.

상담 유형의 경우 친구 및 이성, 직장생활 등 사회적 관계 맺기에 어려움이 있는 대인관계·적응 관련 상담이 2,399건(20.2%)으로 가장 많았고 진로 및 학업 관련 고민 2,185건(18.4%), 무력감·고독 등 인생 관련 상담이 1,845건(15.6%)으로 뒤를 이었다. ‘SOS생명의전화’를 가장 많이 찾는 시간대는 교량 내 인적이 드문 밤 9시부터 자정까지(2,445건, 25.8%)였으며, ‘SOS생명의전화’로 위기 상담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 온 곳은 마포대교가 5,609건(59.1%)으로 가장 높았다.

생명보험재단 이장우 이사장은 “생명보험재단은 2011년부터 12년간 SOS생명의전화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살예방 종합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자살 문제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일상회복 후에도 경제불황 등과 맞물려 심리적,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생명보험재단은 코로나 이후 드러나고 있는 사회적 문제에 집중하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협력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팩트플러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