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열풍에서 놓치면 안되는 것 “ESG를 경영부서로!”

ESG 열풍에서 놓치면 안되는 것 “ESG를 경영부서로!”

ESG, 정확한 개념을 몰라도 용어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뉴스, 방송, 광고는 물론 기업가들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ESG에 대한 이야기는 꼭 나옵니다. 특히, 요즘 같은 기후위기 시대에서 ESG의 시작이 환경이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이들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새로운 기업 용어의 발발은 ‘워싱’을 염려하게 됩니다. ESG 또한 기업에 적용하는 척, 사용하는 척 하면서 실제는 기업 이미지 재고에만 신경쓰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문제는 기업들이 ESG를 홍보 목적으로 사용한다는 점 입니다. ESG가 정말 중요하고, 왜 화두에 있는지 이해하지 못한 채 기업 홍보 방안으로 ESG를 사용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발합니다. 아래 본문을 통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ESG 열풍에서 놓치면 안되는 것 "ESG를 경영부서로!"

ESG의 기본 개념

ESG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뜻하는 영어단어의 첫 글자 모음 입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가 그래서 뭐?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기업이 경영활동을 하면서 환경을 신경 쓰고,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기본 의미를 갖습니다. 예를 들어, 모 회사가 매출과 순이익이 높지만 환경에 대한 고려 없이 제품이 생산되고 있었다면, ESG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게 됩니다. 이는 기업 이미지로 이어지고 이미지 하락은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 분명합니다. 이에, 그 기업은 환경적 영향을 평가하고 개선하는 작업을 하게 될 것 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회에 환원하는 비용이 올라가거나. 사회적으로 기업이 제공할 수 있는 채용, 재화, 물질 및 서비스를 평가하고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 지배구조를 개선하여 기업이 보다 투명하게 의사를 결정하고, 다양한 관점을 가진 이들이 함께 하게 만드는 것이 지배구조 개선입니다.

ESG는 이러한 개념으로 이해를 하시면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시작점을 알아야 합니다. 미국의 저명한 투자사 블랙록에서 ‘ESG를 투자 심사 요건으로 삼겠다.’ 말한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투자사의 투자가 필요한 기업들은 ESG가 무엇인지 공부하기 시작했고, 본인들이 ESG를 잘 하고 있었다며 마치 숙제 검사 하듯이 다양한 배경에서 도출 된 자료를 제시하곤 했습니다. 투자사 입장에서는 기업이 알아서들 행동하니, 편안하긴 했으나. 진짜로 원한 것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블랙록이 ESG를 투자 요건으로 삼는 이유는 시대적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글로벌에서는 이미 예전부터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줄이고, 사회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회사를 좋은 회사로 분류했습니다. 당연히 소비자들은 이런 기업을 선택했고, 이는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지요. 블랙록이 원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 전반적인 측면이 달라지는 것 입니다. 경영권과 의사 결정 내에서 ESG를 기반으로 한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랬던 것 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해 온 ESG가 아닌 앞으로의 변화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오늘 날 대부분 기업의 ESG는 홍보실에서 담당합니다. 안타까운 일 입니다.

ESG가 홍보실에 있는 이유

ESG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ESG는 홍보를 위한 수단이나, 투자를 위한 방안이 아닌. 시대적 흐름입니다. ESG가 경영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기업이 투자만 바라보고, ESG를 깊게 공부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보다 빠르게 ESG를 기존 사업에 대입하여 결과물을 만들기에 급급했습니다. 이는 SDGs 때와 동일합니다. 유엔이 SDGs를 발표 했을 때도, 기업들은 앞 다퉈 사업을 끼워 맞춰서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모두 홍보실의 역할이었죠. 홍보실 직원들은 SDGs를 깊게 공부하지 않고, 그저 받아쓰기, 베껴쓰기로 적용하는 흐름을 만들었습니다. 이 때와 동일합니다. ESG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홍보 수단으로만 삼으니 오늘 날 ‘ESG 철학의 빈곤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esg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ESG는 경영 전반에서 고민할 문제

ESG는 경영 전반에서 고민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전략실 혹은 경영본부에 담당자가 있어야 합니다. 경영권을 가진 곳에서 적용되지 못한다면 ESG는 유명무실한 사안이 됩니다. 기업의 홍보와 경영이 같은 맥락에 있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경영에서 결정한 것은 홍보에서 대외적으로 알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앞선 단계인 경영에서 환경에 끼치는 영향, 사회적 가치,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제 자리 걸음입니다. 달라지는 것은 하나도 없고, 알리기만 바쁘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투자사를 속일 순 있겠죠. ESG경영을 하고 있으니 잘 봐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ESG경영 보고서를 출간하고, 그럴 듯 하게 포장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블랙록에서 ESG를 투자 요인으로 삼은 이유는 기업이 ESG경영을 하지 않으면 지구의 미래는 없기 때문입니다. ESG홍보가 아닌 ESG경영이 필요합니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는 존재합니다.

현실적 문제를 이해합니다

경영 구조를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동안 지켜왔고, 기조로 삼던 경영 전반적인 측면에서 ESG는 고민조차 하지 않던 사안일 것이 분명합니다. 오로지 수익과 기업 이미지가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기업에게 갑자기 환경을 생각하고, 사회에 참여하고 심지어 지배구조를 개선하라 요청합니다. 이건 단 하루 만에 되는 일이 아닙니다. 투자사들도 이걸 모를 리가 없습니다. 기업의 유일한 목적은 이윤창출로 여겨졌고, 오늘 날 대부분의 경영자들은 돈으로 이야기 합니다. 결과적으로 얼마가 남았느냐, 얼마나 큰 돈을 벌었느냐가 기업가와 기업을 평가하는 가치가 되는 사회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ESG가 적용될 수 없겠습니다. 이건 정말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러나, 더 큰 현실적인 문제를 봐야합니다. 글로벌과 범 지구적 사안이 대의라면, 우리 회사의 경영은 소의에 불과합니다. 모든 기업이 달라지지 않고, 오늘 날 문제 많은 경영방식을 고집한다면 미래는 점차 어두워집니다. 하나의 예시를 들겠습니다. 석탄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기업이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실제로 많으니, 생각나는 기업을 떠올리셔도 좋습니다. 그 기업이 벌어들이는 돈이 많고, 세금도 많이 내어 국가가 번영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흐르고 탄소배출량이 엄청났다는 사실이 알려집니다. 그 기업의 경제 활동으로 인해 지구의 대기는 뜨거워졌고, 기후 변화가 위기로 바뀌며 인류에 큰 재앙을 불러옵니다. 판타지에 나오는 이야기 같습니다. 그러나 이게 현실입니다. 대의를 살피지 않으면 기업이 존재 할 이유와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달라져야 합니다.

ESG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홍보실이 아닌 경영실에서 다뤄야 하는 부분입니다. ESG는 CSR, CSV 처럼 잠깐 지나가는 유행이 아닐겁니다. 사조나 개념이 아닌 생존전략이기 때문입니다. 경영실에서 우리 기업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바꿀 수 있는 것 부터 바꿔 나가야 합니다. 더욱이, 가능한 수준에서 사회적 약자를 채용하고 회사가 위치한 지역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경영실에서 결정하고 홍보실에서 움직이면 됩니다. 지배구조는 가장 어려울 것 입니다. 모 조사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선을 권고하자 여성이사 비율이 올라갔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의결권이 없는 사외이사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이런 태도로는 바뀌지 않습니다. 지배구조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먼저 입니다. 말단직원의 목소리가 때로는 가장 의미있는 의견일 수 있다는 열린 마음으로 임직원의 의견이 섞이고, 성별과 인종, 나이, 학력을 떠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시작되면 차차 나아질 수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히 나아질 것 입니다. 우리 다음 세대에게 망가진 지구를 물려주어 미안하지만, 우리는 지금 해야 하는 것 부터 바꿔나가야 합니다. 이미 늦었다는 의견도 많지만, 더 늦기 전에 조금씩 바꿔나가기를 바랍니다.

임팩트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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