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와 유튜브의 100% 같고도 1% 다른 점
워드프레스와 유튜브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광고로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라는 것. 이 공통점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이 있다. 더욱이, 알아두면 좋은 기본 개념과 결정적인 차이점도 있다. 워드프레스 유저가 되고 싶은 사람도 유튜버가 되고 싶은 사람도 모두 알아두면 쓸모가 있을 것이다.
워드프레스와 유튜브의 공통점
“둘 다 하는 사람이 많고, 잘되는 사람은 소수다. 그럼에도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이게 공통점이자 본문의 결론이다.
유튜브 붐이 불어온지 몇 년이 지났는지 돌이켜보자. 근 10년이 안되었다. 오늘날도 여전히 핫한 유튜브 시장을 보면 대형 유튜버들은 나날이 성장하고, 심지어 방송국도 각자의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본 채널에서 방영된 것은 물론 새로운 콘텐츠까지 제작해서 올린다. 왜 그럴까. 유튜브가 돈이 되기 때문이다. 과거 유튜브 붐이 불었던 때와 오늘날 워드프레스 붐이 부는 것은 같은 현상이다. 결국 돈이 벌리는 시장에 사람이 몰리는 것 이다. 이 때, 유튜브 붐이 불었을 때와 다른 정말 중요한 점이 있다. 지난 붐과 오늘의 붐이 같다면, 지난 붐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유튜브 붐이 불어 수 많은 사람이 유튜버 도전을 했지만 성공한 사람보다 실패한 사람이 더 많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콘텐츠 부실, 업로드 주기 들쑥날쑥, 영상을 올리면 돈이 들어올 거라 착각, 썸네일 신경안씀, 자극적으로 구독자만 모음 등.
내가 본 망한 유튜버는 이런 이유들도 망했다. 워드프레스도 마찬가지다. 콘텐츠가 부실하고, 글을 자주 안올리고, 관리하지 않고, 내용이나 구성을 신경쓰지 않으며 자극적인 글만 올리는 것. 이런 워드프레스 유저는 곧 망할거다. 유튜브에서 잘되는 채널은 구글이 알아서 키워준다. 왜? 그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매일 올리고, 적극적으로 약관을 검토하고 배우니까. 보여지는 것도 굉장히 신경쓰니까. 구글이 믿고 알고리즘에 태우는 거다. 워드프레스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니지만, 곧 그런 바람이 불거고. 대충 유튜브 영상 몇 개 보고 세팅한 저급 블로그는 결코 살아남지 못할거다.
그럼에도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그 이유는 너가 아는 유튜버, 내가 모른다. 나한테는 엄청 유명한 유튜버인데, 관심 없는 사람에게는 평생 모를 사람이다. 왜냐고? 절대 알고리즘은 보여주지 않으니까. 다들 갑자기 티비에 누가 나왔는데 모르는 사람이다. 유튜버라는데 나는 모르겠다. 그 이유는 그 분야에 관심이 없음을 유튜브가 알고 있기에 보여주지 않던 것이다. 여행 유튜버가 대세인데, 여행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그들이 누군지, 왜 유명한지도 모른다. 더욱이, 우리나라 국민이 곧 8000만 명인데, 100만이 안다고 정말 유명하다고 할수 있을까. 그래서 블루오션이라는 것 이다. 워드프레스도 마찬가지, 아무리 사람이 많아져도 내가 유명해지고 돈 버는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내 글을 봐주는 소수만이 정말 중요한 사람일 뿐. 나의 관심분야를 좋아하는 또 다른 나와 같은 사람. 그들이 나의 구독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려면 콘텐츠가 너무너무 중요하다.
그러니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컨텐츠
중요한 건 자신만의 주제가 있어야 한다. 남들이 하는 것 따라하지 말고, 황금 키워드 같은 것 말고. 진짜 내가 관심있는 게 뭔지 찾아보자. 그게 없다면, 워드프레스 할 때가 아니다.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 먼저 찾으러 떠나라. 정말 적을 게 없다면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의 유래, 역사, 주요 건물 위치, 교통, 학군 등의 이야기를 써도 좋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정부 기관 사이트의 글을 구조만 바꿔서 가져오라 가르친다. 이렇게 생각해보자. 정부기관이 올린 글과 내가 베껴온 글 중에 정말 사람들에게 필요한 글은 무엇일까? 당연히 정부에서 올린 글이다. 같은 정보를 담아도 원본이 가장 정확하고, 도움이 될거다. 내가 광고를 하기 위해 다른 글을 옮겨온다. 이런 발상은 정말 위험하다. 이런 견해가 많아지면 구글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글로벌 기업들이 가짜뉴스에 얼마나 민감한지 알아야 한다. 같은 정보를 그대로 옮겨오더라도, 와전이 조금이라도 생기면 그건 옳은 정보가 아니다. 더욱이, 정확한 문장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스타일로 바꾸다보면 오해가 생기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컨텐츠다.
챗gpt로 자동화 해서 글을 쓰는 경우도 많다. 나도 시도하고 있고, 실험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글의 퀄리티는 떨어진다. 더욱이, 가짜 정보를 생산하기 쉽고 나의 생각과 다른 경우도 많다. 정보의 홍수 속에 굳이 가짜를 더 퍼뜨릴 이유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기술이 발전하면 분명히 텍스트 로그를 따라 자동생성인지, 작성한 글일지 구분이 되는 날이 올거다. 물론 어렵겠지만. 만약 지금부터 자동화로만 블로그 하다가 그런 날이 갑자기 오면, 블로그 수익은 커녕 모든 것이 휴지조각이 될 거다. 그러니까 중요한 건 자신만의 컨텐츠다!
그런데, 워드프레스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유튜버 처럼 유명해지고 알려질 일은 없을거다.
워드프레스 유저가 유튜버가 될수 없는 이유
워드프레스와 유튜브의 결정적인 차이점도 있다. 두 플랫폼의 유저 흥행공식은 같지만 워드프레스 유저는 유튜버 만큼이 파급력을 가질 수 없다.
첫 번째. 얼굴이 드러나지 않는다. 이게 정말 큰 차이다. 자신의 정보를 드러내고, 전문성을 강화함으로 콘텐츠의 신뢰를 올릴 순 있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일이던 얼굴이 드러나고, 안드러나고의 차이는 정말 크다.
두 번째. 콘텐츠 포멧이 가진 파급력 차이가 있다. 영상이 훨씬 파급력이 강하다. 이건 꽤나 오래 된 공식인데, 나치에서 정신개조를 하기 위한 수단으로 다큐멘터리 영화를 반복하여 보게 했다는 아주 유명한 일화가 있다. 이걸 선전이라 부르고, 20년 전 만해도 티비 광고를 선전이라 부르는 구전 문화가 있었다. 글이 가진 힘도 분명히 있지만, 글보다 영상이 주는 이미지의 강렬함과 뇌리에 박히는 파급력은 가히 차원이 다른 수준이다.
세 번째. 보는 사람이 다르다. 이제 10-20은 글을 읽는 세대가 아니다. 글을 잘 읽고, 잘쓰는 사람이 돈을 버는 시대는 이미 열렸는데. 읽는 이들이 10-20이 아니다. 최소 40-50이다. 그러니 대중에 관심을 받기에 어렵다. 그런데 이건 블로그 애드센스 단가가 높은 이유와 연결되어 있다.
워드프레스 애드센스의 단가가 비싼 이유
글을 읽는 사람이 40-50이라 밝혔다. 이 분들은 작은 화면으로 글을 읽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지만, 여전히 영상보다는 글을 선호한다. 연령별 독서량 평균을 보아도 알수 있다. 젊은 세대는 글을 읽는 세대가 아니다. 그러니, 최소 30부터 50까지의 세대가 주로 블로그의 글을 통해 정보를 습득한다. 그들이 본래 가지고 있던 정보습득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 이다. 이게 광고 단가가 높아지는 영향을 준다. 구글이 광고할 때 아무에게, 아무 광고나 보여주지 않는다. 기록에 남은 로그를 통해 타겟 광고를 집행한다. 그 이유는 구글도 광고주에게 타겟 광고를 팔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10대에게 영양제 광고를 하는 것과 50대에게 영양제 광고를 하는 것. 무엇이 더 비쌀까. 이런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기본적인 시장논리다.
더욱이, 구매 능력이 있다는 것이 단가 측정에 큰 영향을 준다. 물론 모두가 광고를 보고 구매로 이어지진 않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20보다 40-50이 구매 능력이 있음은 굳이 설명할 일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유튜브보다 블로그의 광고 단가가 비싼거다.
오늘은 워드프레스와 유튜브의 같고도 다른 점을 알아봤다. 워드프레스 시장이 돈을 벌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는데, 유튜브도 마찬가지 였음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 유튜브 계정 생성에 돈이 들지 않지만, 내 주변에만 해도 유튜버 하겠다고 장비 잔뜩 사고 망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워드프레스도 마찬가지. 서버비만 다달이 4만 원 돈이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부터 진지하게 잘 하자.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중요한 건 자신만의 컨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