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무설탕 zero 열풍의 주역
단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사용한 역사는 꽤나 깁니다. 다만, 당분이 과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으며 동시에 살찌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에 따라 설탕없는 음료를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는데요. 단맛은 그대로 하되 설탕을 쓰지 않기 위해 ‘아스파탐’이라는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아스파탐을 발암물질로 지정했습니다.
아스파탐을 향한 WHO의 문제제기
2023년 6월 13일 WHO의 산하연구소(IARC)가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2B군이란 발암의 가능성을 가지지만 정보와 자료, 실험에 따른 결과가 부족한 경우에 분류되는 영역입니다. 정리해보면, ‘아스파탐’은 발암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기에는 데이터가 부족하다. 라는 의견입니다.
우리나라, 대한민국 식약처의 입장
위 보고와 함께 식약처는 ‘아스파탐 소량 섭취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스파탐의 일일 섭취 허용량이 체중 1kg당 40mg이하이기 때문입니다. 체중이 60kg인 성인이 매일 제로콜라 55캔을 마셔도 섭취량에 못 미치기에 안전하다는 것 입니다. 그러나 이건 2019년 조사에 따른 발표였고, 2023년 WHO의 2B군 발표에 따라 식약처도 다르게 입장을 내놓을지도 모릅니다. 이에 대해 적확한 발표는 오는 7월 14일에 글로벌 동향을 살핀 후 발표한다고 하니 귀추가 주목됩니다.
음료 업계 움직임
비록 소량을 섭취하게 되는 것 이고, 하루에 55캔 이상이나 마실 일이 없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불안한 것은 사실입니다. 굳이 발암물질로 구분된 감미료가 들어있는 음료를 흔쾌히 마시고 싶진 않으니까요. 이에 따른 불안감이 커지면서 벌써 몇 음료 회사는 대체 감미료를 찾겠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합니다. 사카린이 유력하지만 강한 당분을 가지고 있기에 모두가 조심스러운 시기인 것 같네요.
그럼 우리는 어떡하지
제로 음료는 이미 우리들 식탁으로 깊이 들어왔습니다. 과거와 분위기가 다릅니다. 모르는 사이에 음료에 설탕을 쓰지 않는 것이 기본이 되는 사회가 도래 했을지도 모를 일 입니다. 최근에는 미에로화이바에서도 제로 음료를 출시했습니다. 설탕이 들어있는지 관심도 없던 이들이 제로 음료가 흔해지자 다른 음료의 영양성분을 살피기 시작한 것 인데요. 인체에 무해하고, 일일섭취량에 비해 적은 당분이라도 제로 앞에서는 커보이기 마련입니다. 물론, 아스파탐이 첨가된 음료의 유해와 무해를 가르기엔 조심스럽지만. 각자의 몸 상태와 여러 조건을 따져서 현명하게 선택하고 음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