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액정 수리 | M1 프로 액정 애플 명동에서 고친 후기
혹시, 액정이 박살나서 고치기 전에 검색하고 들어오셨나요. 저도 그랬습니다. ‘맥북 프로 m1 맥북 수리’ 비용이 누구는 100만 원이 넘는다. 누구는 70만 원이다. 혹은 애플케어를 들어서 돈이 안들었다. 하는데요. 마음이 급하실테니, 결론을 빨리 말씀 드릴게요. 정확하게 843,100원을 내고, 액정 전체를 갈았습니다. 2023년 6월 애플 명동 기준입니다. 어떻게 신청했고, 수리 과정은 아래에서 설명 드릴게요!
내 맥북은 왜 깨졌는가
놀랍게도, 아이폰을 손으로 잡으려다 떨어트렸고 그게 책상에 세로로 떨어졌다가 그대로 액정으로 날아갔습니다. 아이폰 모서리로 맥북 액정을 깬 사람이 있다? 네 접니다. 아래 사진이 있습니다. 지인들은 예쁘게 깨졌다면서 좋아하더라구요. 불꽃놀이 같다나..
애플 지니어스 바에서의 경험
저는 액정이 깨지자마자, 주변에서 가격을 검색 해주더군요. 100만 원이 넘는다는데 어떡하냐는 말과 함께요. 확인할 길은 전화 밖에 없으니, 애플 명동으로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꽤 오래 전화를 했는데, 결론은 방문해서 엔지니어가 보고 가격을 말할 수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제가 원한 답은 대략적인 가격이었는데 이 부분은 다소 아쉽더군요. 저는 곧바로 애플 공홈에서 애플 명동에 방문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 시간에 맞춰 도착하고, 1층 직원에게 물어보니 2층으로 가라고 했습니다. 친절한 직원 분께서 어쩌다 깨졌는지 물으셨고. 안타까워 하시며, 상태를 확인하고 이것저것 물으시더니 가격을 알려주셨습니다. 결제는 제품을 찾으면서 했구요. 당일에는 제품을 맡기고 오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재밌었던 것은 제 맥북에는 아끼는 스티커들이 붙어있었는데.. 이걸 떼다가 포기했다는 것 입니다. 스티커를 떼는 제 모습이 초라해 보여서, 참 웃기네요. 라고 말하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떼어가신다고 해주셨어요. 정말이죠?
애플 명동 지니어스 바
지니어스 바는 애플에서 수리 및 상담을 진행하는 테이블을 뜻 합니다. 바(bar) 테이블에서 고객과 상담사 혹은 엔지니어가 대화를 나누기 때문인데요. 일반 방문객은 이 곳을 볼 수 없습니다. 애플 명동 지니어스 바는 2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면 애플 직원분이 예약 확인을 하기 때문에, 들어가려면 수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물론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애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는데요. 그 모든 행사가 2층에서 진행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개발자 토크와 애플워치 세팅법을 알려주는 클래스가 있었습니다.
수리 시간과 가격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죠. 애플 명동에서 상담을 받을 때 재고가 있다고 했습니다. 재고가 없으면 조금 더 시간이 걸렸을텐데, 저는 24시간 이내에 수리 완료 연락을 받았고, 2일 뒤 오전에 받았습니다. 가격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843,100원 이었습니다. 이 가격에는 새 액정 가격과 엔지니어의 인건비, 부가세가 포함 된 금액이었습니다. 상당히 비싸죠?
그리고, 저는 모르는 번호는 안받는 경향이 있어서 02- 전화를 안받았는데요. 애플에 수리를 맡긴 후에 오는 02- 번호는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내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애플 계정으로 등록된 메일로 수리 완료 메일이 오니, 그걸 확인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아, 찾으실 때 신분증을 확인하는데요. 저는 맥북 받자마자 락 풀고, 제가 했던 세팅을 마치자 따로 확인은 안했습니다. 누가 봐도 제 맥북이었으니까요. 하하.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새 것을 사겠다.
여기까지 읽으신 분을 위해 진심어린 조언을 드릴게요. 80만 원 내고 액정만 고칠 바에는 돈을 조금 더 해서 새로 사세요. 맥북에는 크램쉘 모드라는 것이 있습니다. 전원잭이 연결된 상태라면 화면을 닫고도 외부 모니터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저는 새로 하나를 사고, 화면이 나간 맥북은 크램쉘로 사용했을 것 입니다. 왜냐구요? 80만 원이면 타사 노트북을 하나 사고도 남습니다. 그게 다 입니다. 물론 사도 애플 제품을 샀을겁니다. 정말 분하지만, 어쩌겠어요. 제품이 이렇게나 좋은걸요.(혹시 애플에서 광고 안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