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상업영화의 차이 + 예술영화 상영관 3곳 추천
독립영화 상업영화의 차이는 자본에서 시작됩니다. 영화라는 예술 장르가 경제논리 안에서는 상업영화로 분류될 수 있고, 예술가의 표현과 창작의 영역에서 독립영화로 분류 됩니다. 독립영화 상업영화의 차이를 이해한다면, 영화를 더욱 깊게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더욱이, 단순히 영화를 재미와 여가 생활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로 느끼실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아래 본문을 통해 함께 알아보아요.
독립영화 상업영화 차이, 독립영화의 개념
독립영화 상업영화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개념이 필요합니다. 독립영화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독립이라는 단어의 진짜 의미는 ‘자본에서 독립’입니다. 자본에서 독립된다는 것은 ‘돈’이라는 개념 안에서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영화 영역 뿐만 아니라, 모든 예술 영역에서 자본이 투입되면 ‘연출권’ 및 ‘편집권’에 자본가의 영향이 생깁니다. 영화는 감독의 예술로 분류됩니다. 감독이 어떻게 영화를 만들지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영화에 자본에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영화를 만드는 이들은 보다 나은 환경에서 영화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를 받았다면 투자금 대비 수익이 있어야 합니다. 사람을 모아야 하고, 영화를 보도록 만드는 장치들이 필요하죠. 감독이 원하지 않는 배우를 써야할 수도 있고, 원하지 않는 장면을 넣어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본이 섞이지 않는다면, 감독이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지요. 물론 감독 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스태프 동료들과 함께 결정이 가능합니다. 연출 방법이나, 전하는 메세지 등. 영화로 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자본 논리가 아닌 예술에 기반하여 생각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당연히 열악하다는 점 입니다. 독립영화라 할지라도 돈이 듭니다. 최소 수 십명의 스태프 인건비와 식비, 촬영을 위한 장비비, 이동비와 주류비, 기타 예비비까지. 영화는 돈이 드는 작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립영화 현장은 열악하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돈을 안들이고 영화를 찍을 수도 있습니다. 시나리오에 따라 다르고, 영화 양식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자본으로부터 독립되기 때문에 예술가의 권한과 창작성이 보장된다는 것과 다소 열악함이 함께 하는 것이 독립영화를 이해하는 시작점이 될 것 같습니다.
독립영화 상업영화 차이, 상업영화의 개념
영화로 돈을 버는 것을 뜻 합니다. 영화로 돈을 번다는 것에 대해 안좋은 시각도 있지만, 영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상업영화는 꼭 필요합니다. 이건 창작자의 선택입니다. 본인이 보여주고 싶고, 느끼는 것을 전달할 것인가. 대중이 좋아하는 작품을 만들어 판매할 것 인가. 선택하면 되는 문제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언제나 발생하죠. 상업적이기 때문에 경제 논리로 돌아가는 시장입니다. 영화를 만드는 제작진 외에도 투자사, 배급사, 상영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모입니다. 대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에는 수 백억이라는 제작비가 사용됩니다. 돈을 쓰고, 돌아오는 돈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지속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업영화는 경제 논리의 상하구조 속에서 철저하게 감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말한, 연출권과 편집권이 침해 당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감독과 제작진이 원하는 방향보다는 투자사, 제작사에서 원하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돈이 되는 방향을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영화관에서 보는 대부분의 영화는 상업영화에 속합니다.
상업영화에 대해 오해하면 안되는 점은 예술성이 떨어질 것 이라는 것 입니다. 많은 분들이 상업영화는 독립영화에 비해 예술적인 면이 뒤쳐진다 생각하시기 쉽습니다. 물론 그런 경향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상업영화이기 때문에 다소 가볍거나, 경박스러운 느낌을 주는 작품도 많습니다. 때로는 단순 신파적인 요소로 관객몰이만 집중하고 영화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를 전체로 오해해서는 안되는 법 입니다. 모든 작품이 가볍고, 재미만 쫓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야 합니다. 세계적인 감독들의 작품들은 대부분 상업영화입니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도 상업영화입니다. 그들의 작품이 예술성이 떨어지거나, 단순 관객몰이만 하진 않죠. 이 부분을 잘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
독립영화 상영관
독립영화를 접하실 수 있는 영화관 몇 곳을 추천드립니다. 아쉽지만 독립 및 예술영화 상영관은 주로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CGV에서 아트하우스라는 이름의 예술영화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런 정보와 함께 수도권 외 지역 상영관도 정리하여 알려드릴게요.
씨네큐브 광화문 : https://www.cinecube.co.kr/
서울의 예술영화관의 자존심 씨네큐브입니다. 광화문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주차장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예술영화관이지만, 깔끔한 내부 시설을 자랑합니다.
아트하우스 모모 : https://www.arthousemomo.co.kr/
이화여자대학교 ECC에 위치한 영화관 입니다. 국내 대학 중 영화관을 가진 곳이 별로 없는데, 그 중에서도 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는 상영관을 2개 가지고 있는 꽤나 큰 예술영화관입니다. 접근성이 좋으니, 방문해서 좋은 영화를 보시면 좋겠습니다.
영화공간 주안 : https://www.cinespacejuan.com/
인천 주안역 근처에 위치한 영화공간 주안입니다. 전국적으로 드문, 독립/예술영화 상영관입니다. 일반 상영관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작품을 정말 많이 상영하고 있습니다. 인천경기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예술영화는 언제나 독립영화인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예술영화란 감독의 예술적 표현이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영화라는 장르 안에서도 다양한 방식이 있는데요. 감독이 선택하는 방식에 따라 장르가 달라집니다.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선보인다면 실험영화가 되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면 다큐멘터리가 됩니다. 시나리오를 따라 배우가 연기를 하면 극영화가 되구요. 예술영화는 이러한 모든 장르로 표현이 가능하고, 상업적인 투자를 받기도 합니다. 유명한 감독의 경우 예술영화에 자본을 투입하지만, 연출권과 편집권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냅니다. 이럴 때 더 좋은 영화가 나오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예술영화가 언제나 독립영화인 것은 아닙니다. 자본가들도 영화에 투자할 때 연출가가 누구인가를 보는데요. 시나리오도 중요하겠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감독에게는 투자하고 싶은 것은 당연합니다. 사람들은 그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고, 돈을 지불하고 볼테니까요. 자본에 논리보다 감독의 예술성이 보장되는 것. 이게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오늘은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기본적인 구분과 예술영화 상영관 3곳을 추천드렸습니다. 영화에 관심을 가지신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